나이 들수록 얻기 어려워…비타민D에 영향 미치는 6가지

얼굴색 짙거나, 대기의 질 나빠도 생성 힘들어

얼굴 피부를 살펴보고 있는 중년 여성
나이가 많을수록 자외선을 비타민D로 바꾸는 체내 물질이 적어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타민D는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다. 햇볕을 쪼이면 생성되는데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힘든 일이다. 다른 비타민처럼 음식으로 섭취하기도 어렵다.

비타민D가 풍부하게 함유한 식재료가 많지 않은 탓이다. 굳이 꼽자면 고등어, 우유, 달걀노른자 정도다. 따라서 결핍 상태라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발행하는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 자료를 토대로 몸속 비타민D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6가지를 알아봤다.

대기의 질=화석 연료를 태운 탄소 입자가 대기 중에 많으면 자외선을 흡수 또는 반사하여 비타민D 생성을 방해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오존층 파괴는 심각한 환경 문제지만, 더 많은 자외선이 지표까지 도달할 수 있어 비타민D 생성에는 유리할 수 있다.

피부색=멜라닌 색소가 많은, 즉 피부 빛이 어두운 사람들이 불리하다. 멜라닌이 비타민D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결국 피부 톤이 어두운 사람이 밝은 사람과 같은 정도로 비타민D를 만들려면 더 많은 햇빛에 노출돼야 한다는 의미다.

나이=나이가 많을수록 자외선을 비타민D로 바꾸는 체내 물질이 적어진다. 즉, 고령자들은 젊은이보다 비타민D를 생성하는 효율이 떨어지는 셈이다.

자외선 차단제=이론상 차단제를 바르면 비타민D 생성이 감소해야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다. 차단제를 그 정도로 충분하고 철저하게 바르는 이가 드문 탓이다. 호주 연구에 따르면 차단제를 쓰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체내 비타민D 수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체중=살집이 좀 있으면 유리하다는 연구가 있다. 체지방이 비타민D를 보관하다가 부족할 때 공급한다는 것. 그러나 비만은 비타민D 결핍과 관련이 깊다는 연구들도 있으니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위도=적도에서 먼 지역일수록 일조량이 적다. 특히 해가 짧은 겨울엔 비타민D를 생성하는 자외선B를 쪼일 기회가 더 적다. 화창한 날에도 두껍고 긴 방한복을 입기 때문에 피부가 직접 볕을 쬘 기회는 거의 없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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