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271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글로벌 투자사 포함… 해외 진출 본격 추진”

[사진=에이아이트릭스]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총 271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 라운드에는 9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BSK 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고 본음인베스트먼트, 디에스투자증권, 얼머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HRZ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아이트릭스는 약 38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앞서 이 회사는 2017년 시드 투자와 2019년 시리즈 A를 통해 75억원, 2021년 Pre-B를 통해 3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를 예측하는 AI 솔루션 ‘바이탈케어(AITRICS-VC)’를 개발한 기업이다. 해당 솔루션은 병원 내 입원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패혈증, 사망, 심정지 등을 조기 예측한다. 6가지 활력 징후와 11가지 혈액검사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

바이탈케어는 2022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에 따라 현재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구로병원 등 40여개 병원에 도입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에 확보한 신규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함에 따라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각 분야 전문 인력을 확충해 AI 연구를 강화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개척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당사의 기술력이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에게 쓰일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윤하영 상무는 “에이아이트릭스가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력에 주목했으며, 바이탈케어가 의료 시장 환경에 좋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진출 과정도 성심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장자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