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여론전 팽팽… ‘2천명 추진’ 47% vs ‘규모 조정’ 41%

한국갤럽 '의대 정원 확대' 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치료 차질 걱정 늘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그대로 추진하자’는 응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에 대해 국민들 사이 ‘그대로 추진하자’는 여론과 ‘규모·시기를 조정하자’는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5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이 참여했다(표본오차: ±3.1%p).

조사 결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조사 참여자 47%는 ‘정부안대로 2000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뒤로 ‘규모·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41%, ‘정원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 6%를 기록했다. 나머지 6%는 의견 유보를 택했다.

2000명 정원 확대 쪽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이나, 허용한 오차범위 내라 통계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사 결과, 정부의 의대 증원에 조사 참여자 47%는 ‘정부안대로 2천 명 정원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뒤로 ‘규모·시기를 조정한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41%, ‘정원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 6%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갤럽]
다만, 의사 반발로 인한 정부의 의료공백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다수였다. 정부의 의료 공백 대응에 국민 49%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3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14%는 의견 유보를 선택했다.

이때 정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의 74%는 의대 증원에 대한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했다. 반대로 정부 대응에 긍정적 평가를 한 응답자의 62%는 정부안 대로 증원을 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의료대란으로 국민들 사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일로 아플 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민 69%는 ‘걱정된다’ 응답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매우 걱정된다 43% △어느 정도 걱정된다 2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0% △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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