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에 110억 추가 투자

보유 지분 22.5%로 확대

[사진=오상헬스케어]
체외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유한양행 자회사 ‘와이즈메디’에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약 110억 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 이를 통해 오상헬스케어는 와이즈메디의 지분을 기존 12.69%에서 22.53%로 늘리며 유한양행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와이즈메디는 2003년에 설립된 수액제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유한양행의 대규모 투자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오상헬스케어 역시 유한양행과 MOU 체결 후 협력의 일환으로 와이즈메디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와이즈메디는 이번 투자 조달금을 작년 12월 완공한 신공장의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오상헬스케어의 1차 투자금도 신공장 건설 자금으로 사용됐다. 해당 공장은 올해 GMP(우수의약품품질기준) 승인을 받고, 내년 말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와이즈메디는 신공장 정상 가동시 생산 능력이 현재의 약 6.5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투자와 함께 사업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20년 이상의 사업 기간 동안 전 세계 100여개 국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와이즈메디의 증설 물량 중 상당 부분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와이즈메디 후속 투자는 당사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 걸음”이라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당사와 시너지가 나는 다양한 분야 투자처를 모색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4~5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했으며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한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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