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남편 얼굴이 누래졌다면?…’이곳’ 안 좋다는데

피로감, 누래진 얼굴… 미리 챙기는 간 건강 습관은?

춘곤증도 아닌데 최근 들어 몸이 무겁고 찌뿌둥하게 느껴진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 성인은 무게가 1.2~1.5 kg에 달하며 체내 물질을 처리하고 저장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다만 간세포가 70% 이상 손상되어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이는 간에 신경세포가 적어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관찰하고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간이 안 좋을 때 몸이 보내는 신호에는 뭐가 있을까?

간이 안좋을 때 보이는 증상들

춘곤증도 아닌데 최근 들어 몸이 무겁고 찌뿌둥하게 느껴진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간의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해독·소화흡수 작용을 맡고 있다. 이 때 간에 문제가 생기면 심한 피로감, 직장 내 능률 저하, 식욕 및 성욕 감퇴, 권태감, 잦은 짜증 등 심리적인 부분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황달 역시 간 질환의 대표적 증상이다. 주로 눈 흰자위에 먼저 황달 증상이 발생한다. 이어 얼굴과 앞가슴, 전신 순으로 누런끼가 확대된다. 얼굴이 노란색이 아닌 어두운 색을 띠고 윤기가 사라진 경우에는 간 기능이 매우 악화된 상태일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빌리루빈이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혈액으로 빠져 나간다. 이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던 대변과 달리 하얀색으로 보인다. 혈중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나온 경우에는 소변이 진한 갈색이 되기도 한다.

간 건강 지키는 생활 습관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과도한 약 복용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다. 약 뿐만 아니라 각종 건강 보조식품과 생약제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복용양만 섭취한다. 간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과 생약제는 대부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고, 특히 간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도 삼가야 한다. 간에 유익한 술은 없다.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의 추가 복용은 간손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평소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골고루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달고 지방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 조절도 필요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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