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인간도 걸린다”…바이러스 전염 가능성 커져

미국 3개 주에서 포유류 감염 보고돼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의해 감염됨에 따라 인간이 언젠가 조류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미국 농무부는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농무부(USDA)는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의해 감염됨에 따라 인간이 언젠가 조류 독감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올해 벌써 워싱턴, 몬태나, 켄터키 등 3개 주에서 조류독감 사례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USDA에 따르면 워싱턴 주는 줄무늬 스컹크 세 마리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보고했고, 몬타나 주는 퓨마에서, 켄터키 주는 너구리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처럼 바이러스가 포유동물로 확산되면서 인간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야생동물 보존협회의 크리스 왈저 박사는 CBS 뉴스에 “인간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질병이 인간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특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질병에 대한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BS 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현재 조류독감의 확산 징후를 관찰하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

학술지 《신흥 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조류 독감은 남아메리카의 해양 동물에서도 발견됐다. 미국 야생동물협회(Wildlife Society)에 따르면 연구에서는 게놈 테스트를 사용해 바다사자 네 마리와 물개 한 마리에서 거의 동일한 바이러스 샘플을 발견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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