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예과 15명 증원 신청… “의사과학자 육성 신설학과는 50명 신청”

학내·외 다양한 의견 듣고 의료계의 현실과 국가적·국민적 필요 종합적으로 고려

지난 달 2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열린  종로구 서울대의대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학교가 지난 4일까지 이뤄진 정부의 각 대학별 의대증원 수요 조사에 의예과 정원을 15명 늘리는 증원 계획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의과학과(가칭)’ 신설을 전제로, 해당 학과 정원 50명을 증원하는 안도 정부에 제출했다.

서울대는 7일 의대 정원 신청에 대한 설명’  보도자료를 통해 “2025학년도 의예과 정원 15명 증원을 신청했다”며 “의약분업 당시 감축된 정원 15명을 회복하여 필수공공의료, 지역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청 규모가 반영될 경우 서울대 의예과의 정원은 현재 135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난다.

서울대는 의예과와 별개로 2025년 신설 예정인 ‘의과학과’ 학부 정원 50명도 별도 신청했다. 의예과가 임상 의사를 육성한다면, 의과학과는 기초보건 및 바이오헬스 등 의학 연구를 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다만, 의과학과 졸업 뒤 의사자격 부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대는 “우리 대학은 임상 의사가 아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정원 신청 과정에서 학내·외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료계의 현실과 국가적·국민적 필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우리 대학이 시대적·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향을 숙고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정원 증원 신청을 둘러싼 의료계 우려에 대해서는 “의대 학생·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에서 염려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학내·외 여러 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의대 학생·교수, 병원 구성원, 의료계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다. 서울대는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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