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인터넷 방송인 도현(김도현·26)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일 새벽에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났다”며 “좀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의사분들이 안 계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병원 한 20~30 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거의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제홍이 형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에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지금은 그래도 생명에 지장은 없다.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 뻔했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류 씨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도 “제홍 님이 새벽에 교통사고가 나서 현재 수술 후 입원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제홍 님께서 나중에 이야기하실 테니 제홍님이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응원의 말씀 부탁드리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고 경위나 현재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한편 류씨가 병원에서 8시간 동안 수술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최근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사 증원안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이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주요 수련병원 점검 결과, 지난 22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수련병원에서 소속 전공의 8897명(78.5%)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21일 오후 10시 기준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40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내용은 △수술 지연이 27건 △진료 거절이 6건 △진료 예약 취소가 4건 △입원 지연은 3건이었다.
한편 류제홍은 1인칭 슈팅게임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 등 전력을 지닌 프로게이머 출신 인터넷 방송인이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