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신사업 빛 보려면 자회사 수익개선부터”

상상인증권 "에스디생명공학 적자 지속... 연내 구조개편 필요"

[사진=대원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원제약의 전략에 대해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먼저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M&A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대원제약의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자회사의 실적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며 “올해 대원제약의 주요 과제는 자회사 수익 개선이 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5250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했다.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 해열소염진통제 펠루비, 종합감기약 콜대원 등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졌던 호흡기 제품의 수요가 꾸준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호흡기감염병과 독감 등이 유행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대원제약은 당뇨치료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허가받은 당뇨병치료제만 28개 품목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4월 출시한 SGLT-2 억제제 ‘다파원’이 두드러진다. 다파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오리지널의약품 ‘포시가’의 제네릭(복제약)으로, 체내에 과도하게 남아있는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춘다. 대원제약은 포시가의 특허만료에 힘입어 다파원이 무난하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M&A를 통해 활발히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극동에치팜(현 대원헬스케어)’을, 2023년엔 화장품 위탁생산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다만 이들 자회사의 빠른 영업 정상화가 관건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22년 매출 936억원, 영업적자 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원제약 인수 직전까지 회생절차에 있었을 정도로 경영 상황이 좋지 못하다.

하태기 연구원은 “올해 에스디생명공학에 대한 수익성 중심의 구조개편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대원제약이 대원헬스케어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연간 영업적자를 20억원으로 줄이는 등 이미 자회사에 대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두 자회사의 적자로 연결이익 감소 효과가 있지만, 향후 이들 자회사의 흑자전환 및 매출성장을 감안하면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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