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칠레서 품목허가

연간 74조원 규모 중남미 시장 공략

칠레에서 판매하는 키캡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중남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등 총 4개의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케이캡의 칠레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 해외 35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이 중 중남미 시장에서는 의약품 시장 규모 1위인 브라질에 2022년 12월 기술수출했고, 2위인 멕시코에 지난해 5월 출시한데 이어 페루에 10월 출시했다. 이번 칠레 허가까지 획득하면서 연간 74조 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No.1 P-CAB’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케이캡의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복용 후 30분 내에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전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1582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한 케이캡은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케이캡이 거둔 누적 처방실적은 총 5085억원이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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