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들은 음악, 하루 종일 흥얼거려…왜?

음악 들으면 마음속에서 노래 반복되는 이어웜즈 현상 강해져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가사는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이어웜즈(earworms)라 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가사는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이어웜즈(earworms)라 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지, 어떤 사람들에게 더 강하게 나타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음악심리학(Psychology of Music)》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노래를 듣고 나면 음악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향성, 정신병적 성향, 경험에 대한 개방성 등 보다 뚜렷한 성격 특성을 보이는 사람은 음악에 대한 내재적 갈망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30세의 여성 31명을 포함해 21세~60세 성인 81명을 대상으로 음악적 선호도와 성격을 평가했다. 그런 다음 현재 음악에 대한 갈망(알코올에 대한 욕구 설문지의 수정된 버전)과 잠재적인 이어웜즈(earworms)의 강점(음악 이미지 설문지, 현재 상태로서 이어웜즈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수정한 버전)에 대해 조사했다.

이어웜즈는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마음속에서 반복적으로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중독성 있는 음악을 들었을 때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은 주어진 노래 8곡 중 하나를 선택해 들었다. 제공되는 곡은 ‘Riders on the Storm’(The Doors), ‘Let it be’(The Beatles), ‘Gangstas Paradise’(Coolio), ‘Shape of you’(Ed Sheeran), ‘Levans Polka’(로이투마) 등이었다. 노래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음악에 대한 갈망과 이어웜즈 정도에 대해 보고하고 인지 과제를 완료한 후 설문지를 작성했다.

청취 후 음악에 대한 갈망과 이어웜즈 강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향성, 정신증, 개방성의 뚜렷한 특성을 가진 개인은 처음에는 이어웜즈 강도가 더 높았지만 노래를 들은 후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에 대한 심리적 반응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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