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공공기관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 입찰에서 트룩시마 500mg이,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100mg이 낙찰됐다. 두 건의 낙찰을 합하면 페루 리툭시맙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mg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mg을 공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허쥬마도 함께 낙찰됐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53%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 물량이다. 이달부터 1년간 허쥬마를 공급하게 된다.
수주 성과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이어졌다. 페루에서 처음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낙찰에 성공한 것이다.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의 시장 맞춤형 전략 덕분에 이번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페루 법인은 수년 동안 현지 입찰에서 낙찰된 제품들의 가격, 물량 및 공급 추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고, 최적화된 전략을 추진해왔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각각 올해 중순과 연말에 페루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찰 성과를 당분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담당장은 “올해 중남미 전역에서 제품 출시, 입찰 참여 등 시장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페루 성과가 인접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