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서 사망 위험 늘어…길리어드, 혈액암 신약 개발 중단

CD47 표적 항체약 '마그롤리맙' 임상 결과, 감염 및 호흡부전 문제 관찰

[사진=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가 혈액암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 최근 항체 신약 후보물질 ‘마그롤리맙(magrolimab)’의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커지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길리어드는 7일(현지시간) 혈액암 치료제 마그롤리맙의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ENHANCE-3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 화학요법인 아자시티딘과 벤클렉스타에 마그롤리맙을 추가할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마그롤리맙은 CD47 항체 치료제로, 길리어드가 2020년 면역항암제 전문 개발사인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물질이다. 이 약물은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회피하는데 사용하는 CD47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러한 이상반응을 근거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CD47 표적 항체약과 관련한 임상시험을 전면 보류한 상태다. 앞서 마그롤리맙의 임상 3상 중 하나인 ENHANCE-2 연구는 생존율 개선 효과가 낮게 나오면서 작년 9월 중단됐으며, 다발골수종 임상시험 또한 보류됐다.

길리어드 최고의학책임자인 머다드 파시 박사는 “임상에서 확인된 사망 원인은 감염과 호흡 부전이었다”며 “마그롤리맙과 관련한 임상의 전체 결과는 빠른 시일 내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혈액암에 대한 모든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고 유방암 및 폐암, 위장암 등 고형암 임상시험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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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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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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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2-09 09:42:57

      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즐거운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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