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지난해 영업이익 26% 늘어 1334억원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창사 이래 최고

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3개 재무지표에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1조2220억원, 영업이익은 25.9% 성장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에 비해 2% 포인트 상승했다.

대웅제약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였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했다. 펙수클루는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시장에 안착, 출시 6개월 만에 메르포트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간기능개선제 ‘우루사’, 호흡기질환 치료제 ‘엘도스’, 고지혈증약 ‘크레젯’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약 80%가 수출을 통한 매출이다. 나보타는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까지 진출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치료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 성장과 치료 적응증 분야 진출에 대비해 지난해 나보타 3공장을 착공했다. 나보타 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800만 바이알(병)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3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요 계약으로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맺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 기술수출 계약(4130억원), 미국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체결한 자가면역 치료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 이전 계약(약 6390억원) 등이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과 나보타의 성장 등으로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1品1兆)’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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