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귀성길 야간운전 두렵다면…‘이렇게’ 준비하라

안과전문의 "차량 및 시력 점검, 인공눈물 안약 활용, 익숙한 도로 선택 등"

밤 운전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초보 여성 운전자, 밤에 길눈이 어두운 사람 등에겐 야간운전이 공포로 다가온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안과 전문의가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곧 설이다. 귀성길 귀경길 밤 운전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밤 운전에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야간 운전을 하면 어둠과 밝은 불빛의 눈부심으로 도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에 참고하면 좋을 밤운전 가이드에 대한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미국 베일러의대 수미트라 칸델왈 교수(안과)는 “저녁 이후 밤 운전에 불편을 느낀다면 가급적 익숙한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밤엔 잘 보이지도 않는 도로 표지판을 보지 않아도 운전할 수 있게 목적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헬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다.

우선 차량을 가능한 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칸델왈 교수는 “밤 운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눈과 직접 관계가 없다. 자동차의 모든 측면을 최적화해 야간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앞 유리가 더러우면 별똥별 같은 물체, 후광, 눈부심, 번짐, 줄무늬 따위가 어둠 속에서 시야를 가로막을 수 있다.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려면 앞 유리를 청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비가 오거나 도로에서 진흙이나 물이 튀면 헤드라이트가 쉽게 더러워진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먼지나 물 튀김 자국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앞 유리와 헤드라이트를 닦은 뒤에도 시력 문제가 생기기 않게 신경을 써야 한다. 밤에는 동공이 커져 눈부심과 후광이 더 많이 발생한다. 도수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효과가 낮아져 근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칸델왈 교수는 “아주 오래 전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맞췄다면 시력 검사와 처방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면 야간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줄무늬, 후광, 눈부심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인공눈물이나 처방 안약을 사용해 각막을 깨끗하고 매끄럽게 유지해야 한다. 안약은 일시적으로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 수 있다. 운전 약 30분 전에 안약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야간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특히 어두운 곳에서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한다. 속도 제한이 낮은 지역에서는 야간 운전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오래 운전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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