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꼭 금요일?”…女 ‘생리일’ 목금이 가장 많은 이유는?

대부분의 여성 목요일 금요일 생리시작...달의 주기와는 전혀 상관없어

생리 주기를 달력에 적는 여성
여성의 생리 주기는 달의 변화 주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십 년 동안 대체 요법 전문가들은 달의 주기가 우리의 수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성의 생리가 언제 올지 예측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여성의 생리 주기는 달의 변화 단계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의 불임 전문가인 스티븐 폴터 박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럽 과학자들의 새로운 연구를 토대로 ‘달의 주기’ 이론을 반박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 보도에 따르면 폴터 박사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30만개 이상의 생리 주기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생리 주기를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폴터 박사는 대부분의 생리 주기가 목요일이나 금요일 중 하나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생리 주기가 화요일에 시작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과학자들이 여성의 생리 주기가 오래전부터 제시돼온 것처럼 28일의 달 주기와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지도 분석했다”며 “그러나 보름달과 생리 시작일 사이에 상관관계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생리의 첫날이 요일과 어떻게 관련이 있을까. 폴터 박사는 “수면, 식이요법, 스트레스 패턴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며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주말이 가까워질 때에 비해 주 초반에 더 극단적이거나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스트레스 증가는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를 상승시켜 생리가 시작되는 때를 결정하는 생식 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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