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中기업과 ADC신약 개발 협력 강화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본부 조종문 본부장(왼쪽)과 우시 XDC CEO 지미 리(Jimmy Li) 박사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중국 항체약물접합체(ADC) 특화 기업 ‘우시’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앞서 계약한 ADC 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상호 이익 증대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우시 XDC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시 STA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ADC·바이오접합체 중심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선진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을 준공해 ADC치료제 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셀트리온과 우시는 지난해 12월 ADC CDMO 계약을 체결, 제품을 개발해왔다. ADC 파이프라인 2개 품목을 개발하는 신약 개발 프로젝트 계약으로, 우시는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부터 1상 임상용 ADC 물질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ADC는 항체와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페이로드(약물)를 링커로 결합,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된 물질이다.

이번에 업무협약까지 이어짐에 따라 셀트리온은 신성장동력인 ADC 신약 개발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ADC 제품의 CDMO 확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 밖에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ADC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의 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협업하고 있고, 국내 바이오기업 ‘피노바이오’와는 고형암을 겨냥한 ADC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총 6개다. 모든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프로젝트 별 개발 성과와 전략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과 협업을 통해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DC를 포함해 여러 모달리티(표적에 작용하는 방식)를 활용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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