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은 서범석 대표가 15~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으로도 알려진 WEF는 전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 54회째를 맞았다. ‘신뢰 재구축’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총 28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WEF 준회원으로 승급되면서 향후 WEF에 영구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이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는 처음이며, 의료AI 기업으로는 전 세계 최초다.
루닛은 지난 8~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이어 WEF에도 활발히 참여하며 올해 초반 글로벌 파트너사를 상대로 한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JPMHC에선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 등 30여곳이 루닛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루닛이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며 국제 투자업계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루닛 측 관계자는 볼파라 인수의 영향으로 JPMHC 행사 기간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투자 및 인수 의향 제의를 받았다며, 이 중 일부 기업은 실제 연내 투자 또는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세계 최정상급 연례 행사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하고 있다”며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루닛의 해외 사업에 이같은 행보가 활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