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안전하고 꼼꼼하게…의료기술 평가지표 투명 공개

NECA, '2023년 신의료기술평가 사례분석 보고서' 발간

22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신의료기술평가 사례분석 보고서’ 표지. [자료=한국보건의료연구원]
혁신적인 신규 의료기술의 신속한 의료현장 진입을 돕는 ‘신의료기술평가 제도’의 구체적인 평가지표가 투명하게 공개됐다. 임상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향후 국내 의료기술 기업과 연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 NECA·네카)은 ‘2023년 신의료기술평가 사례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첫 발간 이후 네 번째 보고서로, 2021~2022년 총 93개의 평가 사례를 담았다.

네카는 향후 제도 신청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의료기술평가 신청 사례와 평가 기준·결과를 투명하고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의료기술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지표(Outcomes)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각 기술의 임상평가 근거와 심의 기준을 임상적 유용성과 지표별 중요도, 추적관찰 기간 등 구체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기술했다.

특히, 미래 첨단 기술에 대한 평가지표 설정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3D 프린팅, 가상·증강현실(VR·AR), 인공지능(AI) 기술 등 아직 기술평가체계가 미비해 연구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큰 분야가 중심이 됐다.

네카 최지은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은 “국제적으로 임상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흐름을 반영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카 이재태 원장은 “초기 단계의 의료기술 기업이 원활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온 연구원의 노하우를 종합했다”면서 “신의료기술평가를 준비하는 기업뿐 아니라 보건산업 전반의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는 아직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않은 신규 의료기술이 보편적인 진료 현장에 사용 가능한지 신속하게 검증하는 평가 절차다.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방법론을 활용해 신규 기술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한다. 2007년 처음 도입된 후 2022년까지 2974건의 신규 신규의료기술을 평가해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건강보험제도의 건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네카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http://nhta.neca.re.kr)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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