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먹고 자면 탱탱”…배우 라미란의 ‘자연 보톡스’ 비법이라고?

[셀럽헬스] 배우 라미란 보톡스 대신 족발 먹는다고 밝혀

배우 라미란이 자신만의 ‘자연 보톡스’ 방법을 공개했다. [사진=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캡처]
배우 라미란이 자신만의 ‘자연 보톡스’ 방법을 공개했다.

최근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한 라미란은 수술이나 시술의 유혹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는 보톡스를 한 번도 안 맞아봤다”며 “자연 보톡스라고 밤에 많이 먹고 자면 다음 날 팽팽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족발같은 것 먹고 자면 정말 주름이 싹 다 펴진다”고 덧붙였다.

족발 콜라겐 풍부해 피부에 이로워…체내 콜라겐 감소 시 탄력↓ 주름↑

라미란은 자연 보톡스 비결로 족발을 꼽은 셈이다. 실제로 족발은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 탁월한 음식이다. 콜라겐은 머리카락, 관절, 장기의 막 등 몸 곳곳에 있는 경단백질이다. 뼈에는 약 20%, 관절 연골은 50%, 피부 진피층의 90% 정도는 콜라겐이 차지한다.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것 외에도 콜라겐은 뼈나 관절 건강, 튼튼한 손발톱 등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며 몸속 콜라겐이 감소하면 피부 조직끼리의 연결이 약해지고 빈 공간이 생긴다. 채워지지 않은 이 부분은 주름이 발생한다. 조직의 결합이 끈끈하면 빈 부분이 없어 피부가 매끈한 것과 반대의 결과가 이어진다.

족발은 단지 콜라겐이 많단 이유로 다이어트 중에도 큰 죄책감없이 먹는 사람이 많다. 라미란처럼 피부를 위해 야식 메뉴로 선택하는 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족발도 과하게 먹으면 부작용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족발에 든 콜라겐 체내 흡수율 낮아…오히려 고열량‧고지방 식사로 이어질 확률 커

전문가들은 족발, 닭발, 돼지 껍질 등에는 콜라겐이 많아도 분자의 크기가 커 인체 흡수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아무리 많은 양의 족발을 먹어도 흡수율이 낮으면 피부 효능을 톡톡히 누리긴 어렵다. 오히려 고열량, 고지방 식사를 할 확률이 높다. 족발 칼로리는 1인분에 768kcal로 알려져 있다.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미국심장협회는 지방 함량,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식단을 오랜 기간 이어가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고지방 위주의 식단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해(ADHD)같은 정신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Psychiatry Research)》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을 한 달 이상 유지한 실험쥐는 렘수면(얕은 면) 이상과 ADHD 유사 행동을 보였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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