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바람 나면 좋은 이유?…운동없이 살 빼고 혈압 낮추고

3개월 이상 춤을 추면 허리둘레 줄고, 혈압도 낮아져

3개월 동안 규칙적으로 춤을 추면 체질량 지수(BMI)와 지방이 감소하고 허리 둘레가 감소해 신체 구성이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은 하고 싶지 않은데 체중은 줄이고 싶은 사람들이 기뻐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춤을 추면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 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춤을 추면 체중, 허리 사이즈, 체지방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후난대 연구진은 과체중 등 비만으로 고생하는 646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10개의 다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적어도 3개월 동안 규칙적으로 춤을 추면 비만 참가자의 체질량 지수(BMI)와 지방이 감소하고 허리 둘레가 감소해 신체 구성이 개선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대상에는 과체중 아동과 파킨슨병 환자도 포함됐는데 둘 다 모두 상당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재즈와 힙합과 같은 창의적인 댄스가 발레나 볼룸 댄스와 같은 전통적인 댄스에 비해 지방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춤을 추면 혈압이 낮아지고 정신 건강이 개선됐으며 당뇨병, 담석,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공동 저자인 중국 후난대 박사과정 야야 장은 “무용은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의 지방 감소에 효과적이며, 신체 구성과 형태에 상당한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유산소 운동, 저항력 운동,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등에서도 비슷한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였지만 댄스는 전신 운동이면서도 피로도가 낮고 체지방 감소에 유리해 다른 운동보다 지속하기 쉽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운동, 오락, 사회성을 통합한 신체 활동의 한 형태인 춤은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를 촉진하는 데 타고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45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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