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처럼 먹는다?”…틱톡 점령한 ‘쥐간식’ 뭐길래?

적은 양의 식품들 무작위 조합해 음미하는 쥐간식...식료품 비용 아낀다며 공감대 이뤄

최근 틱톡에서 일명 ‘쥐 간식(rat snack)’이 유행이다. 뜻은? 아주 적은 양의 식품들을 무작위으로 조합해 먹는 것을 말한다. [사진=영양사 애비 샤프(@abbeyskitchen) 뉴욕포스트 보도 캡처 / 쥐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틱톡에서 일명 ‘쥐간식(rat snack)’이 유행이다. 뜻은? 아주 적은 양의 식품들을 무작위으로 조합해 먹는 것을 말한다. 마치 쥐가 아무거나 주워 모아 먹는 것과 비슷한 유형으로 ‘쥐간식’이라 부르는 셈이다.

미국 뉴욕 일간 뉴욕포스트는 한 크리에이터가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틱톡을 점령한 최신 음식 트렌드, 쥐간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쥐간식은 델리 고기, 과일, 치즈, 크래커의 남은 조각을 한 접시에 모아 하나의 작은 간식을 만드는 ‘엉뚱한’ 음식 조합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켄 유리치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쥐 간식 중 하나로 칩 수프를 공유했다. 켄유리치는 그릇에 으깬 칩을 식초와 함께 넣고 숟가락으로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틱톡에서 74만8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미국 영양사 애비 샤프는 ‘진짜 이상한 쥐간식(super unhinged rat snack)’을 공유했다. 이 영상에서 그는 “냉장고에 있는 다른 재료로 저렴한 ‘쥐간식’을 만들 수 있다”며 사과, 버터 약간, 계피 약간, 흑설탕 약간을 그릇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전자레인지 열로 녹인 이 혼합물을 빵 조각 위에 얹고 치즈 조각으로 장식했다. 샤프는 영상에서 이 ‘쥐 간식’이 “체다 치즈 한 조각을 얹은 클래식한 사과 파이”라고 명하고 맛을 음미했다. 아무거나 조합해 그럴싸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샤프는 미국 여성 잡지 버스틀(Bustle)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트렌드는 경제적인 이유에서 생겨나 온라인에서 많은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 식료품 비용이 비싸지면서 사람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쥐간식은 이런 사람들에게 식료품 저장실, 냉동실 또는 냉장고를 뒤져 아무 식품이나 꺼낸 뒤, 전통적으로 잘 어울리지 않더라도 작은 조각을 모아 맛을 내고, 그 ‘요리’에 이름을 붙이며 기분을 내는 하나의 트렌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샤프는 “쥐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즉시 함께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보는 스무디 볼을 직접 만들지는 못하지만 치즈 한 조각이나 피클 한 조각은 냉장고에서 금방 찾아내 이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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