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성콩팥병 조기 예측? 메디웨일 소프트웨어 IND 승인

망막 검사만으로 사전 예방 가능해…지난해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지정도

닥터눈 CKD 구동 화면 예시 [사진=메디웨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웨일의 망막 기반 AI 소프트웨어 ‘닥터눈 CKD’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에 의료기기인허가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KD는 망막 촬영으로 1분 안에 만성콩팥병 등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만성콩팥병은 투석 등의 중증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병’이라고 불린다. 혈액 채취나 소변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데, 닥터눈 CKD는 간단한 눈 촬영만으로 콩팥병 위험을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만성콩팥병 발병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망막 검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닥터눈 CKD의 활용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웨일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미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어 증상 발현 전 위험인자도 관리 및 예방할 수 있다.

앞서 메디웨일은 지난해 7월 네이처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주관한 ‘만성콩팥병 챌린지’에서 우승하는 등 이미 닥터눈 CKD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엔 식약처 혁신의료기기로도 지정됐다.

심혈관질환 예방의 새로운 옵션 제시에 성공한 메디웨일은 이후 심혈관 위험검사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할 방침이다.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을 시작으로 올해 3분기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다.

닥터눈-CKD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은 올해 2월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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