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악력…조기 치매 확인하는 위험요인 15

알코올 사용 장애, 우울증, 당뇨병 등

초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15가지 주요 위험 요인이 밝혀졌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초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치매 증상이 나타날 때 발생한다. 노년기에 발생하는 치매보다 더 공격적인 경향이 있다. 생활 환경과 습관도 조기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기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15가지 주요 위험 요인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대규모 생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65세 미만인 35만 명 이상의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적 영향부터 환경적 요인까지 광범위한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젊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15개가 확인됐다. 낮은 정규 교육,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APOE4 유전자 사본 2개 보유, 알코올 사용 장애, 사회적 고립, 비타민 D 결핍, 높은 C-반응성 단백질 수치, 악력 저하, 알코올 사용 금지, 청각 장애, 당뇨병, 심장 질환, 우울증, 기립성 저혈압, 뇌졸중 등이다.

신경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펄뮤터는 미국 여성건강매거진 ‘헬스닷컴(Health.com)’과의 인터뷰에서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신진대사가 손상된 결과인데 이러한 요인들은 모두 뇌의 신진대사를 위협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요인들은 뇌가 포도당을 사용해 세포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APOE4(아포지단백질 E 유전자 ε4 대립유전자) 2개 보유 등은 수정이 어렵거나 불가능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이나 우울증, 알코올 사용 장애 등은 고칠 수 있다”며 “덜 앉고 더 많이 움직이는 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신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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