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어” 반려견 보낸 유해진…펫로스증후군 극복법은?

[셀럽헬스] 배우 유해진, 세상 떠난 반려견 ‘겨울이’ 그리움 드러내

배우 유해진이 10일 오전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 tvN ‘삼시세끼’ 방송 캡처]
배우 유해진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10일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 제작보고회에서 세상을 떠난 반려견 ‘겨울이’를 회상하며 “가슴에 묻었다”고 밝혔다. 과거 유해진은 겨울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해진은 “도그데이즈가 강아지와 관련된 영화라서 겨울이가 많이 생각난다”며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를 건너면 정말 슬픔이 오래 간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늘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세상 떠났을 때 나타나는 ‘펫로스 증후군’이란?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이 하늘로 떠나면 보호자들은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겪는다.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비롯 상실감, 괴로움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삶을 함께 나눈 반려동물이 떠난 뒤 슬픈 건 당연한 일이다. 미국수의사협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떠나면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감정을 애써 억누르기보다 충분한 애도 기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거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상실감 극복에 도움을 준다.

타인과 감정 공유하면 슬픔 해소에 도움…반려동물 떠난 뒤 6개월 이상 슬프다면 치료 필요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슬픈 감정을 숨기지 않고 타인에게 표현하면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 이때 주변인들은 슬픔에 공감하기 어렵더라도 반려동물을 잃은 당사자의 상실감을 인정하고 위로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한낱 동물일 뿐인데 왜 이렇게 슬퍼하냐’ ‘대신 다른 동물을 키우면 된다’ ‘동물일 뿐인데 뭣하러 장례까지 치루나’ 등 무분별한 조언은 피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이 떠나고 슬픈 감정이 6개월 넘게 이어지면 치료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우울감이 만성화될 수 있다. 심하지 않으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심리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 회복 가능하다.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펫로스 증후군을 막으려면 평소 반려동물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좋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인지하면 충격이 덜하고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리적 부정 단계가 오래가지 않는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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