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참여”

AI 기술 및 신약 개발 역량 융합 예정

(왼쪽부터)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이사와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 [사진=뉴로핏]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아리바이오와 공동으로 치매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뉴로핏은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뉴로핏은 자사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임상 대상의 환자군 판별을 지원하게 된다.

아리바이오의 AR1001은 국내 기업 개발 약물로는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한국과 중국 및 유럽 8개국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임상 진행 예정이다.

치매 치료제의 임상 대상자를 등록할 때는 핵의학과 전문의가 뇌 영상을 판독해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육안으로 판독 시 판단이 어렵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뉴로핏은 의료진의 명확한 판단을 위해 뇌 영상을 분석해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로핏은 또한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 뇌 위축, 백질 변성 등 다양한 데이터로 뇌 상태와 약물 효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임상의 다양한 단계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임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연구, 사업 개발 등의 영역에서 활용하는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는 “다국가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뉴로핏의 AI 기술을 활용해 수준 높은 임상 결과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핏 빈준길 대표는 “뉴로핏의 기술을 활용해 임상의 원활한 진행은 물론 향후 치료제의 효과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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