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건부] 감기 걸렸을 때 사우나해도 될까?

감기 증상 악화되거나 체력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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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를 하며 억지로 땀을 내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이뤄지는 발한작용이 방해받을 수 있고 체온이 더욱 올라 감기 증상이 악화되거나 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감기에 걸려 으슬으슬 춥고 근육통이 오면 사우나가 생각납니다. 어디선가 ‘감기 걸렸을 때는 사우나 가서 땀 한 번 쫙 빼는 게 최고야’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정말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우나를 하면 감기가 ‘똑’ 떨어질까요?

인체는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체온이 정상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땀이 나오면서 체온이 낮아지는데, 감기에 걸리면 체온 조절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땀이 잘 나지 않고 체온도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일부러 땀을 내겠다고 사우나나 찜질방을 찾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오히려 감기 회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사우나를 하며 억지로 땀을 내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이뤄지는 발한작용이 방해받을 수 있고 체온이 더욱 올라 감기 증상이 악화되거나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목욕은 어떨까요. 감기에 걸렸을 때 해도 괜찮을까요? 목욕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목욕 전후로 온도 차이에 노출되면 감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10분 이내로 가볍게 샤워 정도만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어린 아이가 열이 날 때는 물수건으로 얼굴과 손발을 닦기만 하는 게 좋습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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