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전원 적용” 퀀타매트릭스 ‘패혈증 항균제 검사’ 급여 확대

‘dRAST’ 필수 검사법으로 자리매김…국내 매출 가속화 기대감

올해 1월 1일자로 급여 기준이 확대된 퀀타매트릭스의 패혈증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 [사진=퀀타매트릭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기업 퀀타매트릭스가 자사 패혈증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된 급여기준은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가 생기는 병이다. 병원 내 직접 사인 중 가장 잦으며, 30일 내 사망 확률이 20~30%에 달한다. 시간당 생존률도 7~9%씩 감소하는 급성 질환이기에 치료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항균제 처방이 중요하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환자에게 최적의 항균제를 확인하고 처방하는 솔루션이다. 항균제감수성 검사 장비 계열에선 최초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다양한 균의 성장 패턴을 신속히 판독하고 기존 60시간 이상 걸리던 검사를 최대 50시간 단축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에 힘입어 dRAST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항균제 관련 솔루션에서 필수 검사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기존에는 급여 대상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로 한정돼 응급실, 혈액종양병동 등을 포함해 패혈증 발생 시 치명적일 수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패혈증은 병동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데 이들이 중환자실로 옮겨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

이번에 개정된 급여 고시에 따라 의학적으로 패혈증 고위험군이라고 판단되는 의심환자 전원에 대해 dRAST의 사용이 사례별로 인정되게 됐다. 또한 이미 검사를 받은 환자도 패혈증 재발이 의심되거나 상태가 바뀌었을 때 추가 검사가 가능하도록 급여횟수도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이번 급여기준 확대로 퀀타매트릭스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영향력 확대와 국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시장 확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dRAST는 이미 국내 7개 상급종합병원에 설치됐으며, 2년 내 45개 상급종합병원 진출이 가능하다고 예측하는 상황이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기존 급여 조건은 검사 대상 환자의 13% 정도만 커버하던 상황이라 의학적 수요는 물론 매출 면에서도 성장이 쉽지 않았다”며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시장이 최소 4배 이상 커질 서으로 예상되며, 이는 매출에도 직접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의 저변을 넓혀 패혈증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공공보건에 기여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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