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만 가네” 한숨 내쉬지 말고…연말 스트레스 날릴 식품들

비타민, 라이코펜, 칼슘 등 영양소 풍부해 스트레스 완화

노릇하게 잘 구워진 고구마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고구마는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른들에게는 별로 즐겁지 않은 시점이다. 이룬 것도 없이 나이만 한 살 더 먹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숨만 내쉬지 말자.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혈압이 높아지고 피로감도 강해진다. 대신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Health)’가 권하는 음식을 먹어보자. 연말연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귤, 오렌지=귤과 오렌지 등 감귤류 과일에는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원기를 나게 해주는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독일에서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가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0명의 참가자들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게 했는데, 사전에 비타민C를 섭취한 이들은 혈압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구마=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의 보고다. 라이코펜은 염증성 화합물의 형성을 막아 기분을 좋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고구마에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6와 마그네슘, 베타카로틴 또한 잔뜩 들어 있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굴. 특히 칼슘이 많아서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아연 역시 풍부한데, 굴이 스트레스에 좋은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우울하고 불안하기 쉬운 것. 단, 생굴을 먹을 때는 배탈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생굴, 조개, 회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나 수산물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사람 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하루에서 이틀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 섭취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굴, 생선, 조개 등 어패류와 해산물은 85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기 △조리 도구 사용 후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하기 등과 같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캐모마일차=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느낄 때는 차 한 잔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특히 캐모마일차는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경도에서 중간 정도의 불안 장애를 가진 이들이 8주 동안 캐모마일 추출물을 섭취했더니 불안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연어=뇌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엔도르핀 수치를 높이고, 코르티솔을 조절해서 긍정적 기분을 만들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연어에는 또한 비타민D가 풍부하다. 일조량이 부족한 요즘, 연어 한 덩이면 비타민D 일일 권장량의 반을 섭취할 수 있다.

아몬드=비타민E, 그리고 비타민B군이 풍부해 면역 시스템을 보호하고, 기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몬드에는 마그네슘 역시 풍부하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피로 혹은 편두통으로 고생할 수 있다. 가방에 과자 대신 아몬드 한 봉지를 넣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자.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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