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신임 집행부 출범… “지역의료 목소리 적극 반영”

김윤준 이사장-권영오 회장 취임...지역의대·여성 이사 비중 역대 최대

대한간학회 제16대 김윤준 신임 이사장(왼쪽)과 권영오 신임 회장. [사진=대한간학회]
2024~2025년 대한간학회를 운영할 제16대 신임 집행부가 출범했다. 신임 이사장에는 서울대 의대 김윤준 교수가, 회장엔 경북대 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했다.

김윤준 이사장은 재평가 작업을 통해 지금껏 학회가 전개해 온 사업과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간학계가 국제 간질환 연구와 진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간학회지(CMH·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의 피인용지수(IF)를 현재 8.9점에서 15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경우, 국내 의학회지에선 1위, 국제 소화기학계 학술지(93개) 10위 이내 순위를 달성하게 된다.

동시에, 국제 학계에서도 각국의 교류를 주도하는 학회로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 첫걸음으로 ‘한국-일본-대만 간학회 공동 심포지엄'(Korea, Japan, Taiwan joint symposium)과 ‘한-미 간학회 공동 심포지엄'(KASL-AASLD joint symposium)을 임기 내 정례화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신임 집행부는 최근 필수·지역의료 위기론이 부각하는 국내 의료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학회 차원에서도 젊은 연구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에 소재한 임상·기초 연구자의 다기관·다국적 임상연구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회는 신임 임원진 구성에도 이러한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제16대 임원진은 5명의 지역의대 소속 이사와 2명의 여성 이사를 포함해 역대 임원진에서도 가장 다양성을 강화해 구성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간질환 의료 현장의 다양성과 상호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의지”라면서 “다양한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당면한 국내 의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16대 집행부의 구체적인 주요 비전과 목표 사업에는 △연구자 교육·연구 기회 확보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공정한 규정 수립 △학술 프로그램 내실화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한국간재단, 제약사들과의 협력·교류 촉진 △국내외 진료·연구협력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국제적 위상 제고 등이 꼽혔다.

한편, 대한간학회 제16대 임원진의 전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서울대 의대 김윤준 교수 △회장 경북대 의대 권영오 교수 △총무이사 중앙대 의대 김형준 교수 △부총무이사 가톨릭대 의대 이승원 교수 △학술이사 울산대 의대 심주현 교수 △연구이사 연세대 의대 김승업 교수 △기획이사 서울대 의대 유수종 교수 △의료정책이사 전북대 의대 김인희 교수 △재무이사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간행이사 서울대 의대 김원 교수 △전산정보이사 계명대 의대 정우진 교수 △교육이사 연세대 원주의대 김문영 교수 △보험이사 연세대 의대 이현웅 교수 △홍보이사 한림대 의대 김성은 교수 △대외협력이사 성균관대 의대 김종만 교수 △진료가이드라인 이사 고려대 의대 정영걸 교수 △감사 제주대 의대 송병쳘 교수·건국대 의대 최원혁 교수

대한간학회 로고 [자료=대한간학회]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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