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눌라바이오에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이전

국내 유일 원천 특허 확보 기업... “작물유전자 교정에 활용 예정”

왼쪽부터 툴젠 이병화 대표이사, 눌라바이오 김재연 대표이사 [사진=툴젠]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 툴젠이 눌라바이오와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 이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눌라바이오는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을 작물에 적용해 제품 개발 뒤 판매할 권리를 얻게 됐으며, 툴젠은 기술료 수익을 얻게 됐다. 양사는 세부 계약 내용과 기술료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현재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원천특허는 9개국에서 총 25건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툴젠은 앞서 미국 생화학 제조업체 몬산토, 생물공학 기업 써모피셔 등 18건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활용해 생산 등을 실시하고자 하는 기업은 툴젠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툴젠밖에 없기 때문이다.

눌라바이오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강 기능성 작물의 개발 및 생산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상호협력약정을 통해 연구성과물의 글로벌 기술 이전과 제품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눌라바이오 김재현 대표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농업과 미래를 위한 주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며 “진화한 기술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는 리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툴젠 이병화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으로 툴젠은 국내 농생명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며 상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후 양사 협력으로 글로벌시장 개척에 시너지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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