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만 쓴다고?” 발달장애인 직업 교육도 ‘VR’로 하는 시대

브이리스브이알, 휠마스터 VR 교육 과정 콘텐츠 출시

브이리스브이알의 ‘로드 투 휠마스터’는 휠마스터가 되기 위한 전 교육 과정을 VR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직업 훈련 콘텐츠다. [사진=브이리스브이알]
발달장애인의 직업 교육을 돕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콘텐츠가 출시됐다.

실감 교육 전문 기업 ‘브이리스브이알(VRisVR)’은 발달장애인의 휠마스터 교육을 지원하는 직업훈련 콘텐츠 ‘로드 투 휠마스터(Road to WheelMaster)’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휠마스터는 휠체어를 소독, 세척 및 정비하는 직업으로, 정식 명칭은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사후 관리사’다. 의료 산업 분야에서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개발된 직무다. 엄연히 의료 보조기기의 한 종류로 사용되는 휠체어의 위생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정교한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브이리스브이알과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로드 투 휠마스터 제작을 위해 협업했다.

해당 센터는 휠마스터 직무를 개발했고 현재 자격시험도 주관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외에도 특수교육 전문가들이 교육 콘텐츠 기획 및 검증 단계에 참여했다.

‘로드 투 휠마스터’ 구동 화면 예시 [자료=브이리스브이알]
로드 투 휠마스터를 활용하면 휠체어 분해, 세척, 결합, 소독 등 휠마스터가 되기 위한 전 교육 과정을 VR로 현실감 있게 학습할 수 있다. 경기대에서 진행한 심층그룹인터뷰(FGI)에 따르면 실제 콘텐츠를 체험한 발달장애인에게 휠마스터 직무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게임이나 영화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에 그쳤던 VR을 활용한 연구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재활 치료나 환자 원격 모니터링 등 의료계에서도 VR을 적용하는 분야가 등장했다. 특히 뇌졸중 등 뇌질환 환자의 운동·인지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VR로 재현된 환경에서 신경 신호 체계를 자극하는 방식의 치료 솔루션이 이미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브이리스브이알 역시 현실감 있는 VR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브이리스브이알 권종수 대표는 “VR 기술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기술과 콘텐츠를 동력으로 새롭고 넓은 세상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리스브이알은 향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VR 기능성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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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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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3-12-21 09:42:27

      좋은정보 입니다.우리모두는 예비 장애인 입니다.장애인을위한 기술과많은 콘텐츠가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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