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계속” 8세 아이 폐에 ‘뜻밖의 이물질’…어쩌다가?

폐에서 초콜릿 포장지 발견돼 응급 수술받고 회복

폐에서 초콜릿 포장지가 발견된 소녀(좌)와 제거된 초콜릿 포장지(우상단), 소녀의 폐 내시경 사진(우하단). [사진=더 미러]
지속되는 기침과 함께 폐렴 증상으로 고통 받던 인도 소녀의 폐에서 초콜릿 포장지가 발견됐다. 응급 수술을 받은 소녀는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계속되는 기침으로 인도 델리의 한 병원을 찾은 8세 소녀는 CT 검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없었고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관지 내시경 검사에서 폐에 박힌 얇은 알루미늄 호일이 발견됐고 즉시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 소녀의 폐에서 나온 이물질의 정체는 초콜릿 포장지로, 소녀가 누워서 초콜릿을 먹던 중 실수로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를 치료한 악샤이 붓다라자 박사는 “어린이가 누워서 음식을 먹으면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물질을 흡입하면 폐렴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물질을 제거한 후 소녀의 증상은 호전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쾌차한 상태다.

한편, 폐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처치가 늦어지면 염증반응은 물론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심한 경우 폐 절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어린이가 바이러스 감염 등의 이유 없이 장기간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면 이물질 삼킴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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