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 치료제 2위 달성”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610억원

펙수클루 처방액 추이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P-CAB 계열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지난 11월 한 달 간 처방액 55억 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했다. 반감기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긴 9시간으로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 차인 12월에 4위에 안착했고, 지난달 2위까지 부쩍 성장했다. 발매 2년 차에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기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 하나로 달성한 결과로 회사는 위염 적응증으로 처방이 시작되면 처방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확보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인한 궤양 예방 △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을 하고 있다. 여기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도 개발하고 있다.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1품 1조’ 비전을 품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발매 2년 차에 시장 2위에 오르며 P-CAB 계열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2024년 매출 1000억원을 초과달성하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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