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노쇼’ 100만…가장 높은 병원은?

강원대병원 예약 부도율 14.1%...경상국립대병원은 1.2%

국립대병원에 진료 예약을 했으나 당일에 오지 않고 취소한 일명 ‘노쇼(No Show)’환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1]
국립대병원에 진료 예약을 했으나 당일에 오지 않고 취소한 일명 ‘노쇼(No Show)’환자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수는 최근 1년 반 동안 약 96만명으로 거의 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위원(국회교육위원회)이 공개한 ’10개 국립대병원 2022년 1월~2023년 6월 예약 부도 현황’에 따르면 예약 환자 1361만여명 중 당일 예약 취소 수는 96만명여명으로 예약 부도율이 7.1%로 집계됐다.

이중 예약 부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강원대병원으로 14.1%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대병원 (10.0%), 충북대병원(9.0%), 서울대병원 (6.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때 병원이 분석한 주된 예약 취소 원인은 ‘환자나 보호자의 개인사로 진료 불가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환자의 건강상태 개선으로 병원 방문 불필요 △예약일 잊어버림 △타병원으로의 전원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병원 노쇼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기는 했다. 지난해 올해 상반기(1월~6월) 예약 부도율은 서울대병원이 작년 6.63%에서 올해 6.41%로 0.22%포인트(p) 감소했으며 그 외 전북대병원(0.21%p), 제주대병원(2.37%p), 충북대병원(0.36%p) 등도 소폭 줄었다.

병원들은 예약부도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안내 메시지 발송 △스마트 콜센터 운영 △노쇼 인식 개선 안내 △당일 지각 시 진료시간 조정 △신속한 진료날짜 변경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부도 사유를 분석해 진료 예약 및 사전 변경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 및 업무개선을 추진했다.

안 의원은 “병원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는 물론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며 “올바른 예약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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