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이란에 의료물질 수출 계약

골관절염치료·항비만물질 등...중동시장 선점 기대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제약바이오 업계의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높은 의료 수요와 많은 인구의 중동이 주목받는 가운데,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엔솔)가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섰다.

엔솔은 이란의 ‘사마닉’과 자사의 난치질환 치료물질 수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달 카타르 ‘로직스트림’과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이어 이란 진출을 공식화한 엔솔은 이후 중동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엔솔 측은 “이란은 중동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계약 체결의 효과와 상징성이 크다”며 “이란의 관련 정부기관도 엔솔이 개발한 첨단 물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1K(제품명 ‘엔게디 1000’)은 골관절염 통증을 경감시키고 연골을 재생하는 약물이다. 국내 8개 병원에서 만 40~70세의 중등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후 임상 3상은 이란에서 진행 예정인데, 사마닉이 엔솔의 기술 지원을 받아 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임상 3상이 최종 성공할 경우 사마닉은 엔솔에 성공 수당 및 라이선스 비용(1백만 달러)을 지급하며, 임상 데이터도 공유할 예정이라 엔솔은 임상시험만으로도 간접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엔솔이 직접 개발한 H1K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항비만 물질이다. 동물 실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 삭센다가 주사제인 반면 H1K는 경구 복용이 가능해 아침 저녁에 편리하게 복용하며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엔솔은 E1K와 H1K 완제품을 이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100억원 이상의 원료 수출 수익, 판매 로열티, 라이선스 비용 등 5년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엔솔 측은 설명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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