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시게’ 운동 했을 뿐인데…소변 색이 짙어졌다면?

단백질 과다 섭취, 음주, 흡연, 수분 부족 등도 악화 요인

운동을 한 뒤 힘들어하는 남성
운동을 너무 오래, 과하게 하면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장(콩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적혈구 형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조혈 작용을 돕는 한편 비타민D를 활성화해서 칼슘 섭취에도 기여한다.

신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음식의 간부터 줄일 것. 소금은 혈압을 올리고 신장에 손상을 입힌다. 담배도 끊어야 한다. 또 어떤 걸 조심해야 할까.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소개한 신장에 해를 입히는 뜻밖의 원인들을 알아봤다.

단백질 과다 섭취 = 단백질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 하지만 신장이 약한 사람이 단백질을 과하게 먹으면 무리가 갈 수 있다. 단백질은 조금씩, 다양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즉 고기뿐 아니라 달걀, 생선, 콩류와 견과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

과도한 운동 = 운동을 너무 오래, 너무 과하게 하면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괴사가 일어나는 횡문근융해증을 겪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은 신장에 부담을 가해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간이며 강도를 갑작스레 늘리거나 높이는 건 좋지 않다. 근육통과 소변색이 짙은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술 = 만성적으로 과음을 하면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 번의 폭음(2시간 이내에 4~5잔 이상)으로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과음 습관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소금 =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떤 사람들은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신장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또한 메스꺼움, 심한 통증 및 소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신장 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배 = 담배는 신장질환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인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에 사용되는 약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늦추고 이미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청량음료 = 청량음료도 술처럼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20년 가까이 하루 2잔 이상 다이어트 소다를 마신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신장 기능이 30% 가량 떨어졌다. 주스와 탄산음료를 포함해 설탕이 첨가된 음료도 신장질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수분 부족 =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물이 필요하다.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 신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물을 적절하게 마시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소변 색깔이 밝은 노란색이어야 한다.

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진통제를 다량 복용하거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이럴 때는 복용 중인 약과 다른 옵션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불법 약물 = 코카인, 헤로인 또는 메스암페타민 같은 불법 약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장 손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약물 중 일부는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고혈압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근력 강화 스테로이드 = 어떤 사람들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 하지만 이 약물은 혈액을 여과하는 신장 부위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체 부위가 붓고, 혈액 내 단백질이 손실되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속 쓰림 치료제 = 위산을 감소시키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라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PPI를 많이 복용하면 장기적인 신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걱정이 된다면 다른 종류의 속 쓰림 치료제가 더 나을 수 있는지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게 좋다.

패혈성 인두염 = 패혈성 인두염은 인후가 아프고 따끔거리게 만드는 세균 감염이다. 이 질병에 걸리면 신체는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 감염을 퇴치하는 데 여분의 물질이 신장의 여과 부분에 침전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신장 손상이 영구적일 수 있다. 패혈성 인두염이 있다고 생각되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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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 2023-11-23 14:37:59

      한 번의 폭음(2시간 이내에 4~5잔 이상) 우리나라 국민95%는 신장다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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