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다이어트에 최악?…살 더 찌고 변비도 잘걸려, 왜?

평소 식습관 무너져 소화 문제 생기기 쉬워...의식적인 조절 필요

모임 자리와 쉬는 날이 많아지는 연말은 평소에 잘 지키던 식습관이 무너지기 쉬운 시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말 연휴가 코앞이다. 싱숭생숭하고 설레는 마음을 느끼는 가운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음식이다. 모임 자리와 쉬는 날이 많아지는 이 때는 평소에 잘 지키던 식습관이 무너지기 쉬운 시기다. 기름진 음식과 달콤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되고, 늦게까지 자리가 이어지는 일도 잦다.

최근 미국에서도 이에 관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호주 완하제(변비약) 브랜드 프룬렉스(Prunelax)가 의뢰하고 시장조사 업체 원폴(OnePoll)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여론 조사에서 65%의 사람들이 연말을 일년 중 다이어트를 하기 최악의 시기라고 인정했다.

이 시기에는 하루 종일 음식을 더 자주 먹는다고 답한 사람 비율이 75%나 됐으며, 76%가 다른 어느 때보다 식습관이 자주 바뀐다고 답했다.

연말에는 너무 많이 먹는다는 생각이 ‘자주’ 혹은 ‘항상’ 든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51%였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변비(56%), 소화불량(49%), 위산 역류(45%)를 경험한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의 70%가 연말 시즌에는 변비가 더 자주 생긴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이 일년 중 어느 때보다 화장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기라고 답했다.

프룬렉스의 의료 책임자인 마조리 마린 박사는 습관의 변화가 우리 몸이 어떻게 음식에 반응하고 소화시킬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연말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혹은 식습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등을 무시하기가 너무나 쉽다며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에 평소와 다른 식습관으로 인한 소화불량, 변비 등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의식적인 노력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 △술은 적게 물은 많이 마시기 △틈나는 대로 움직이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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