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체신약기업 모델 될 것”

내달 5일 코스닥 상장… 주관사 유안타증권 ‘풋백옵션’ 부여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와이바이오로직스 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자원 기자.

오는 12월 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바이오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향후 항체신약 전문기업의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향후 로드맵을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요소인 항체 발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2007년 설립 초기부터 개발해 온 완전 인간항체나 T-세포 이중항체 플랫폼 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신약 후보물질을 독자 개발 중인데, PD-1 수용체를 타겟으로하는 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크릭솔리맙(YBL-006)’과 T-세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YBL-013’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키메릭항원수용체-T(CAR-T),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공동 개발 중이다.

그간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5건의 기술 이전과 12건의 공동 개발을 수행하는 등 사업화 역량이 입증됐다는 것이 와이바이오로직스 측 설명이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몰두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임상 1/2상을 완료한 아크릭솔리맙의 경우 이르면 내년 중 기술 이전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9000원~1만1000원으로, 최대 165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6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3~24일 주관사 유안타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유안타증권이 풋백옵션을 부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풋백옵션은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받은 주식 가격이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가의 90% 이하로 내려가면 주관사에 이를 되팔 수 있는 권리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이기에 풋백옵션 의무가 없지만, 유안타증권은 자발적으로 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권리 기간도 6개월로 제시하는 등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박영우 대표는 “항체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수한 항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내겠다”며 “지속적인 기술 이전과 파트너십 확장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 항체 신약 전문 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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