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씽큐, 의료용 AR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 일본 출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도 판매 계약 체결

스코프아이 제품 착용 예시 [사진=메디씽큐]
의료용 웨어러블 전문기업 메디씽큐가 자사의 의료용 AR(증강현실)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메디씽큐는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메드트로닉과 손잡고 11월 중 일본에 ‘스코프아이’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스코프아이는 메디씽큐가 자체 개발한 의료용 AR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별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착용만 하면 의료진의 눈앞에 고화질 2D/3D 영상이 나타난다. 기존에 의료진이 사용하던 모든 종류의 내시경, 의료용 내비게이션, 씨암(C-Arm) 등 영상 의료기기와도 연동된다.

스코프아이 사용자는 제품 착용 중에도 외부를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자유롭고, 보다 편안한 자세로 수술·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메디씽큐는 설명했다.

메디씽큐는 스코프아이의 일본 출시를 위해 지난 7월 메드트로닉 일본 지사와 세일즈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9월과 10월 현지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스코프아이 제품 교육 및 세일즈 전략회의를 두 차례 진행하는 등 빠른 판매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왔다.

일본뇌신경외과학회 학회에 참가한 메디씽큐(왼쪽). 일본 메드트로닉 트레이닝 센터 교육 현장(오른쪽). [사진=메디씽큐]
메디씽큐 관계자는 “스코프아이의 높은 기술력과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일본 출시는 제품의 인지도 확대 및 세계 시장 진출에 큰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씽큐는 유럽 시장 역시 스코프아이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10월 영국 포츠머스 대학병원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프랑스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 ‘시스템메드’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6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메디씽큐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이달 13일부터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에 참여해 최첨단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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