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곰곰 불닭서 살모넬라균…어린이나 노약자 특히 주의

면역력 약하면 중증질환 가능성...'꼬마와땅 순살고등어'는 대장균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불닭 간편조리 [사진=식약처]
쿠팡의 식품류 PB상품 브랜드 제품 중 하나인 ‘곰곰 눈꽃치즈 불닭’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식품 제조 가공업체 ‘베지스타’가 제조해 서울 송파구 소재 유통 업체 ‘씨피엘비’가 판매한 ‘곰곰 눈꽃치즈 불닭’ 제품이 살모넬라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당국은 판매중지와 회수에 나섰다. 해당 제품의 소비기한은 내년 8월 30일까지다.

식약처는 인천 남동구가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 중 하나다. 동물의 배설물이 묻은 식재료나 생고기를 조리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감염될 확률이 높다. 날달걀, 덜 익힌 달걀이나 가금류, 육류 및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 등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설사, 때로는 혈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발열, 복부 경련, 두통, 구토 및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6시간에서 6일 내에 시작되며 4~7일 지속된다. 이같은 증상이 이어질 경우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살모넬라균이 혈류에 들어가 다른 부위로 퍼질 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약자, 영아 및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아 주의 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은 실온에서 빠르게 증식하므로, 음식물 보관 및 조리 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음식물은 5°C 이하에서 냉장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75°C의 온도가 최소 15초간 유지되어야 한다. 날고기, 가금류, 계란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손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또 어업회사법인 해농수산 부산지점’이 지난 8월18일 제조한 ‘꼬마와땅 순살고등어’ 300g 제품에서 대장균이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으로 확인됐다고 식품 안전 정보 포털 ‘식품안전나라’에 공지한 바 있다. 부산 서구는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 중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대장균은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 가면 방광염·신우염·복막염·패혈증 등을 일으키며 장 내에 서도 전염성 설사를 유발한다. 일반 세균은 오염 정도가 높아 지면 배탈·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대장균이 검출된 순살고등어 [사진=식약처]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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