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보다 입으로 숨 쉰다?… “팔자 주름아, 나대지마”

눈가·팔자주름 비롯 피부 처짐...보습 및 영양보충 중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주름, 탄력 등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을과 함께 얼굴의 주름까지 깊어지는 요즘.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눈가·팔자주름 등을 비롯 피부 처짐 등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그냥 넘기기엔 거울을 볼 때마다 자꾸 신경이 쓰인다. 특히 팔자주름은 아무 표정을 짓지 않아도 인상이 심술궂어 보이기도 한다. 웃을 때마다 생기는 눈가 주름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름, 도대체 왜 자꾸만 짙어지는 걸까?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이지만…건조한 날씨·숨 쉬는 방법 등이 악영향

주름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날씨, 생활 습관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얼굴에서 주름이 잘 생기는 입 주변, 눈가는 피부 조직이 얇아 주름이 특히 생기기 쉬운 부위다. 게다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씨엔 피지선이 약해지기 쉽다. 그 결과 피부가 건조해지며 유수분 균형이 깨져 주름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는 음주, 흡연 등을 자주 하는 습관도 건조함을 유발해 주름에 악영향을 준다.

주름과 함께 피부가 처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유독 가을철 탄력이 더 떨어진 것 같다면 평소 호흡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축농증이나 비염 등이 있는 이들은 코로 숨쉬는 것이 어렵다. 코가 막히면 자연스레 입을 벌리고 숨을 쉴 수밖에 없다. 입으로 숨을 쉬면 코의 윗부분에 있는 근육의 움직임은 줄어든다. 숨을 쉴 때 열리는 밑입술은 윗입술보다 두툼해지며 입술 양쪽 끝이 처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입으로 숨쉬는 습관이 이어지면 볼, 턱도 처져 전반적으로 아래로 흐르는 듯한 얼굴형으로 변할 수 있다.

수분·영양성분 농축된 팩 꾸준히 하고 과일 매일 먹기

주름과 탄력을 막기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은 철저한 보습이다. 세안 후 로션, 보습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귀찮더라도 팩을 꾸준히 해야 한다. 팩은 수분을 비롯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피부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기능성 성분이 고농축된 팩은 매일 사용하면 과한 자극을 줄 수도 있어 일주일에 1~3회 등 피부 상태에 맞게 사용할 것이 권장된다.

과일을 매일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과일에는 대부분 비타민 C처럼 활성산소를 막고 피부를 맑게 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토마토는 항산화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피부 노화를 막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라이코펜을 12주 동안 매일 먹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피부가 방어하는 능력이 약 30%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딸기의 비타민 C는 같은 무게의 사과, 오렌지보다 각각 5배, 3배 많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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