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일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18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2%)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53억원(29%), 929억원(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별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827억원, 3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올렸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의 위탁 생산 계약으로 연간 수주한 금액은 2조7260억원이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년 4월을 완공 목표로 잡았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특히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2621억원,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 마일스톤비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에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각각 출시함으로써 다양한 시장과 질환 영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