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거리면 다들 싫어해…기침 다스리는 자연 요법

점액 줄이고, 기도 넓혀 기침 누그러뜨려

기침을 하는 여성
자연스럽게 기침 증상을 완화하거나 멈추게 하는 방법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침은 기도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갑자기 숨소리를 터트려 내는 것이다. 감기는 물론 코로나19의 증상 가운데 하나여서 기침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며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침을 완화하거나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기나 코로나19에 걸린 게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기침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가 이런 방법들을 소개했다.

꿀 한두 스푼은 점액 생성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꿀은 세균을 죽인다. 그러나 만 1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절대 줘서는 안 된다. 아기에게 희귀한 형태의 식중독인 보툴리누스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꿀에는 보툴리누스중독증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의 포자가 들어있을 수 있다. 이 포자들은 자라서 유아의 장에 독소를 생성할 수 있고 이는 심각한 질병이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따뜻한 음료

따뜻한 음료는 머리가 답답한 것을 누그러뜨리지는 않지만 상온 음료보다 기침을 훨씬 더 잘 진정시킬 수 있다.

생강

연구에 따르면 생강 뿌리에 있는 특정 정제 화합물은 기도(숨길)를 조이는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생강에 꿀을 넣어 따뜻한 차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기침으로 인한 긁힌 상처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유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구멍의 점액을 묽게 만들 수 있다.

증기

뜨거운 물 등에서 올라오는 증기를 들이마시면 기도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페퍼민트와 같은 에센셜오일을 물에 첨가하면 편안함을 더 할 수 있다.

멘톨

페퍼민트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화합물로 박하 맛이 나는 물질인 멘톨은 기도를 열어 더 쉽게 숨을 쉴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되면 기침을 막을 수도 있다.

식염수 가글

소금을 녹인 물로 입안 헹구기, 즉 식염수 가글은 인후통 치료 요법이지만 기침에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수분은 점액을 묽게 하고, 코를 자극하는 물질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가습기

가습기로 습도를 유지하면 마른기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습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제1의 항원(알레르겐)인데 습한 조건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또한 가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가습기 내부에서도 곰팡이가 자랄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는 기침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허브

연구에 따르면 담쟁이덩굴 잎, 마시멜로(아욱과의 식물) 뿌리, 백리향, 아니스 씨와 같은 허브를 시럽에 섞으면 기침을 치유할 수 있는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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