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건강한 사회 되길”…우울증 치료비 지원 받으세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캠페인... 1인당 최대 30만원, 150명 선착순 지원

대국민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 [사진=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청년 우울증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제시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우울증 및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는 899만명에 달했다. 특히 청년층에서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이후인 2021년을 비교했을 때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가 42.3%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청년층들이 건강한 사회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활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청년층의 건강한 심신 회복을 사회가 함께 도우는 캠페인을 마련했다. 정신건강 관련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이 이번 캠페인을 후원했다.

캠페인에 동참하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150명의 2030 청년층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의 치료비가 지원된다. 사전 신청 링크(bluebandcampaign.co.kr)를 통해 캠페인 참여 병원을 확인하여 진료 후 치료비 신청 게시판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지원가능한 치료비 품목에는 우울증 상담료와 약제비가 모두 포함된다. 3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치료비는 신청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지원금 소진시까지 진행된다. 1차 지원금 신청은 이달 31일까지다.

한편, 이번 치료비 지원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재단, 와이브레인이 공동으로 진행중인 대국민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은 “최근 급증하는 청년 우울증은 사회 전반적 건강저하와 불안감 조성의 우려가 있다”며 “우울증은 조기치료만 한다면 치료율이 약 80%에 달하는,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우리 사회가 위로와 신뢰로 청년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후원하는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우울증 치료는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그러한 인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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