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밥 먹을 때 거울을 봐”…간절한 다이어터 위한 조언 2가지

심리학 이용한 효과있는 방법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하트퍼드셔대 사회심리학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가 말하는 다이어트를 돕는 ‘엽기적이지만 효과 있는 심리적 방법’ 두 가지를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여러가지 다이어트 법이 있다. 크게 나눈다면 2가지로 좁혀지기는 한다. 적게 먹거나, 운동하거나. 그러나 엄격한 식단을 매번 지키기는 쉽지 않다. 강도 높은 운동을 매일 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번거러움을 줄이면서도 간단히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하트퍼드셔대 사회심리학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가 말하는 다이어트를 돕는 ‘엽기적이지만 효과 있는 심리적 방법’ 두 가지를 소개했다.

밥 먹는 손 반대 손으로 먹어보자

와이즈먼 교수는 자신이 평소 식사를 하는 손 말고 그 반대 손을 사용해 먹는다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식사하는 식이다. 이 방법은 원래 손으로 식사를 할때 보다 식사 시간을 더 늦춰, 뇌가 긴 시간동안 많은 양을 먹은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다는 해석이다.

와이즈먼 교수는 자신의 팟캐스트(라디오) ‘온 유어 마인드’에서 “쓰지 않는 손으로 먹는 것이 자신을 덜 먹도록 훈련하는 ‘즐거운 방법’ 중 하나”라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면서도 신경은 훨씬 더 쓰이게 해 덜 먹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와이즈먼 교수는 집중해서 식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설명했다. 핵심은 주의가 집중될 때 덜 먹고, 산만할 때는 더 먹는다는 내용이다.

실제 해당 연구의 연구원들은 총 24개의 관련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의가 산만하거나 급하게 먹는 것이 더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느린 속도로 음식을 먹는 것이 총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 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밥 먹는 내 모습을 거울로 관찰해보자

와이즈먼 교수는 건강한 식사를 하는 방법으로 ‘먹는 자기 모습 관찰하기’를 꼽았다. 그는 거울을 이용해 식사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먹으면 더 건강한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즈먼 교수는 미국의 심리학자 브래드 부시먼의 ‘거울 이론’을 착안해 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는 타인이 보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인식이 자아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이론이다.

실험 과정을 보면 슈퍼마켓 밖에 음식 테이블을 놓고 사람들을 앉힌 뒤 음식을 먹게 했다. 테이블에는 건강에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 모두 있었고, 사람들이 양껏 음식을 먹도록 권유했다. 실험 절반 동안, 와이즈먼 교수는 테이블 위에 거울을 놓아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와이즈먼 교수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 자신을 거울로 봄으로써 다이어트나 건강에 대한 자신의 처지나 위치를 깨닫는 등 자의식적으로 변했고 더 건강한 음식으로 손을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험을 근거로 주방에 거울을 설치해 자신이 먹는 것에 더 의식해 볼 것을 권장하며 “때로는 이런 작은 심리적 팁은 다이어트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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