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퀴즈] “사랑보다 아픈 너”…’사랑니’ 최대 몇 개까지 날까?

[정은지의 건방진 퀴즈] 사랑니 최대 6개까지 가능...치아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사랑니는 몇 개까지 날 수 있을까? 사랑니는 보통 4개까지 자란다고 알고 있지만 최대 6개까지도 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편집]
◆ 정은지의 건방진 퀴즈_10

Q. 사랑니, 최대 몇 개까지 날수 있을까?

① 4개

② 5개

③ 6개

④ 7개

‘사랑’ 때문에 아픈 것 보다 ‘사랑니’ 때문에 아팠다! 한 개도 아픈데 두개면 얼마나 아프겠어. 양쪽으로 난 경우엔 죽을 맛인 거지. 그런데 2개는 우습다! 한번에 상하좌우 사랑니 4개까지 난 사람 있어? 입안이 치아로 꽉 찬 느낌이었을 거 같은데…, 여기서 건방진 퀴즈~! 사랑니는 최대 몇 개까지 날 수 있을까? 정답은 ③ 6개

사랑니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해.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는 치아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해서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었지. 영어로는 wisdom teeth라 불리는 사랑니. 지혜롭지도 사랑스럽지도 않고 아픔만 주는 니가 정녕 6개나 날 수 있단 말이더냐! 보통은 4개까지 나지만, 6개를 가질 수도 있다고 보고돼.

인구의 20~25%가 1~3개의 사랑니가 나고, 35%정도에서 상하좌우 4개 다 자라나.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랑니가 날 수 있는 개수는 최대 6개. 한 곳에서 쌍으로 나는 경우야. 너무 많은 거 같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4개보다 다 많이 날 수도 있대. 물론 사랑니가 나는 사람도 있고 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자라나는 형태도 제각각이야. 다른 어금니와 마찬가지로 사랑니도 음식물을 씹는 기능을 할 수 있지만 비뚤게 나면 제대로 된 저작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지.

사랑니라고 해서 무조건 빼야 하는 것은 아니야. △주변의 큰 어금니처럼 똑바른 방향으로 나와 있고 △칫솔질을 할 때 잘 닦이며 △음식을 먹을 때 사랑니로 잘 씹을 수 있을 때는 빼지 않아도 돼.

반대로 빼야 하는 경우는? △사랑니가 똑바로 나지 않고 비스듬히 난 경우 △사랑니 주변 잇몸이 자꾸 붓고 아픈 경우 △사랑니와 그 앞의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사랑니에 충치가 생겼으나 치료가 어려운 경우 △사랑니 앞의 어금니를 치료해야 하는데 사랑니로 인해 정상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데 사랑니가 방해가 되는 경우 △X-RAY 소견 상 사랑니 주변에 혹으로 의심할 만한 부분이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어. 정확한 판단은 치과 전문의에게로!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지문처럼 독특성 지녀

치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가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이를 2분씩 닦는다고 했을 때, 365일 1년간 양치질에만 약 24시간 이상을 소비해. 잘 닦는다고 닦아도 내 맘 같지 않은 치아에 대한 몰랐던 몇 가지 정보를 더 소개할게.

치아는 우리 몸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야. 치아의 외부를 형성하는 상피는 인체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강한 물질이지. 강한 외부 층에도 불구하고, 피부나 뼈처럼 자체 재생이 되지 않은 유일한 부분이기도 해.

그러면서도 치아는 지문처럼 독특해. 치아가 나는 모습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입안의 지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범죄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면 치아의 형태가 연쇄 살인범 재판 등 매우 중요한 범죄 사건에서 사용된다는 것도 잘 알겠지. 치아 형태를 범죄자에게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에 대해 아직 믿을만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치과 연구저널에 따르면 사람의 치과 기록은 사후 신원 확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

치아는 단단하게 잇몸에 붙어 있지만 혈관과 신경이 연결돼 실제는 ‘살아있는 생물’ 같은 존재야. 아이러니하게도 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때가 언제냐면 ‘냉기’ 즉 ‘시림’을 느낄 때야. 시림을 통해 치아는 ‘나 죽어가~’라고 말해주는거지. ‘죽은 치아’는 느낌이 없어, 신경 조직이 손상돼 냉기를 느끼지 못해. 이가 시릴 때는 빨리 치과를 가서 나의 살아있는 치아가 얼마나 죽어가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지.

치아안에 사는 균만도 300종…이중 충치균은?

치아는 머리부분 치관과, 뿌리 부분 치근으로 이뤄져 있어. 이 경계는 치아의 목인 치경이라고 해.치관의 표면은 법랑질,로 덮여있고, 치근은 시멘트질로 덮여있어. 그리고 그 안쪽에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상아질이 있어. 상아질은 법랑질 아래에 위치하는 부위로, 이곳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종류만 300종 이상이야.

모든 박테리아가 치아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스트렙토코쿠스 무탄(Streptococcus mutans)라는 특정 균주는 충치 주요 원인 중 하나야. 입안에서 당류를 발효시켜 산을 생성하는 균이지. 끈적끈적한 플라크를 만들어서 세균이 치아에 달라붙도록 도와준대.

모두가 웃을 때 하얗게 빛나는 치아를 갖고 싶어 하지만, 피부색이 다르듯 치아색도 사람마다 차이가 나. 하얀 이는 건강하고 누런 이는 건강하지 않다고 분류할 순 없어. 치아가 누런 이유는 음식, 음료 및 담배와 같은 물질로 인해 색이 물든 이유이기도 하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야.

하지만 원래 하얗게 타고난 이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했다면 외부 물질로 인한 착색 외에도 다른 원인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어. 복용중인 약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고,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테트라시클린과 같은 항생물질이 포함된 약, 잇몸치료를 위한 구강 청정제, 고혈압 약 등이 치아에 착색돼 변색을 일으키기도 해.

실제 유교 ‘오복’에는 치아에 대한 내용이 없지만 보통 치아를 ‘건강 오복 중 하나’라고 말하잖아. 오늘 잘 안닦은 치아, 내일 치과로 향하게 한다! 지금 치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치과 비용이 달라진다는 사실, 잘 알고 있지? 가진 복은 있을 때 잘 지키자!

—–<편집자 주>

‘건’강 정보 ‘방’대하다! ‘진’짜만 골라 ‘퀴즈’로 풀어보는 <건방진 퀴즈>. 기존의 기사형식을 타파하고 더 친근하게 접근, 퀴즈로 익혀가는 건강 정보 기사입니다. 건방진 퀴즈 컨셉에 따라 살짝 건방진 말투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을 바라는 진정성은 진심 가득이니 ‘반말 사용’ 정중히 양해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한 연재 <건방진 퀴즈>는 매주 1회 찾아갑니다. 궁금증이나 의견이 있으면 ‘건방진 예의’를 갖춰 댓글 및 메일로 보내주세요. 성실히 기사에 참고하겠습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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