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만에 감별’… 신체 기관이 보내는 질병신호들

혀와 눈, 피부를 통해 알 수 있는 건강 지표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체는 이상이 생겼을 경우 여러 기관에서 비상신호를 보낸다. 특히 우리가 평소에 잘 관찰할 수 있는 기관들을 통해 미묘한 변화가 일어난다.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잘 염두해 두고 건강관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통로인 입. 그 중에서도 혀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우선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혀에 백태가 끼는 경우가 생긴다. 혀의 표면은 혈액의 오염 정도(염증, 암, 심혈관질환 등)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아울러 설태의 양과 색깔은 혈액 오염 정도라고 해석해봐도 좋다.

만약 설태 색깔이 진갈색이나 흑색 순으로 진해질수록 몸속에 더 많은 노폐물이 쌓인 것이다. 설태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수면 중 침의 분비량 감소로 설태의 양이 가장 많을 때이기 때문이다. 설태의 색깔에는 내 몸속의 많은 건강정보가 담겨 있다.

세상과 건강을 바라보는 창 ‘눈’

세상을 바라보는 창인 눈은 신체 건강의 바로미터다. 특히 눈은 뇌의 일부가 돌출되어 생긴 기관으로 얼굴 중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 때문에 평소에 잘 관찰해서 건강 신호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눈의 흰자위는 우리 몸의 해독 능력을 의미한다. 즉 독소제거를 위한 항산화 능력이 포함되어 있어 만약 흰자위가 흐리거나 탁하다면 이 기능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면 간 기능이 악화됐다는 신호다. 피로가 심하고 눈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보이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은 간 기능 저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또 눈곱이 끼면 면역력 저하라고 봐도 무방하다.

적나라하게 건강을 표현하는 ‘피부’

누군가를 만났을 때 건강함을 느끼는 포인트는 여러가지다. 그 중에서도 피부는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로, 동양 의학에서는 환자의 안색을 통해서도 신체 건강을 가늠할 정도다.

우선 얼굴 빛이 노란색일 경우, 위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간장(肝)에 장애가 생기면 황달이 생겨 얼굴색이 누렇게 변한다. 얼굴색뿐만 아니라 눈의 흰자위도 누런색을 띠게 된다. 아울러 안색이 검을 경우, 호르몬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콩팥 바로 위 부신(副腎)의 기능저하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얼굴색이 검어진다. 이밖에도 폐렴, 폐암, 천식 등 폐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도 안색이 창백해 질 수도 있다.

    정희은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