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찌뿌둥하고 무기력… ‘명절증후군’ 물리치려면?

관절통에 온찜질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수면 패턴 재정비

허리를 비롯한 관절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자세를 바꿔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길었던 연휴의 끝자락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때, 몸이 평소 같지 않다면 ‘명절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 중 신체를 무리하게 사용하며 근육과 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식습관과 수면 패턴이 망가져 무기력함과 피로감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상 복귀를 방해하는 명절증후군의 증상들과 해결 방법을 알아본다.

운전과 요리 중 수시로 스트레칭해야

명절에는 평소보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요리를 하며 같은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된다. 이는 목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으로, 특히 앉아 있을 때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않아 서 있을 때에 비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2배 높아진다.

따라서 허리를 비롯한 관절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자세를 바꿔야 한다. 이미 통증이 생겼다면 해당 부위의 사용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저지방 식단과 녹차로 부기 제거

연휴가 끝난 후 부쩍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짜고 기름진 음식 섭취로 부기가 생긴 것일 수 있다. 부기는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해야 한다.

부기 제거에는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와 요거트, 시금치 등의 음식 섭취가 도움이 되며, 연휴 후 일주일 정도는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저지방 식단과 옥수수수염차, 녹차 등으로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으로 수면 패턴 바로잡기

긴 연휴 동안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면 일상 복귀 후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도 평소 수면 시간대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을 권하는 이유다. 수면 패턴이 망가졌다면 연휴 직후에는 이를 빠르게 바로 잡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운동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런닝, 조깅 등 간단한 유산소 운동도 좋고 실내에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미뤄둔 집안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숙면을 위해 카페인이 많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 섭취는 피하고, 잠자리 들기 1시간 전부턴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사용도 삼가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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