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혈압 ‘쑥’ ↑…조심해야 할 명절 음식은?

만성 질환 있다면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 피해야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단순이 체중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지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명절 음식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절에는 갈비, 전, 떡 등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때문에 명절 후 체중이 불어나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단순이 체중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지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명절 음식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있다면 과일 조금만 드세요

당뇨병 환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명절 음식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떡, 밥, 국수, 튀김, 한과와 당도 높은 과일이다.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선, 나물 등은 괜찮지만 과일은 사과 반쪽이나 배 3분의 1쪽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 또 송편 3개를 먹으면 밥을 3분의 1공기 먹는 것과 동일한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송편을 먹고 싶다면 밥의 양을 줄여야 한다.

혈압 올리는 기름지고 짠 음식 주의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뇌졸중, 심근 경색, 신장 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절에도 혈압 조절을 위해 힘써야 한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므로 음식은 가급적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 동맥경화증을 부를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육류나 채소를 미리 살짝 데쳐서 볶으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만성 콩팥병 환자 고칼륨혈증 막으려면?

콩팥은 몸속 노폐물 배출을 담당한다. 따라서 콩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는 단백질과 나트륨을 적게 먹는 등 식사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콩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만 섭취해도 고칼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를 초과한 상태로 감각 이상, 반사 저하, 호흡 부전, 부정맥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칼륨이 많은 과일로는 바나나, 토마토, 키위, 참외, 천도복숭아 등이 있으니 주의하자.

만성 질환자가 알아둬야 할 명절 5대 수칙

이밖에도 협심증, 신부전, 역류성 식도염, 통풍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당도 높은 간식, 고탄수화물 음식,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과식 금지 ▲과음 금지 ▲식사 후 가벼운 산책 ▲처방약 제시간에 복용하기 ▲스트레스 피하기 등의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면 보다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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